미세먼지마스크와 방역마스크의 차이점, 황사마스크vs코로나마스크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병하여 세계 각지로 퍼지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로 인해 온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것 같습니다.

출퇴근 길에 주위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전에 황사가 심할 때에도 마스크는 쓰고 다녔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좀더 심각한 둣 합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마스크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들은 의도치 않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저도 최근에 마스크를 사려고 하니 예전가격보다 많이 올랐더라구요.

저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방지나 바이러스등의 방역의 용도가 아니고 제가 일하는 아파트 신축현장이 원체 먼지가 많아서 저는 일을 할 때 항상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해서 주기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마스크가 다 소진되서 재구매를 하려고 했더니 가격이 변동이 되서 재구매가 안된다고 뜨더라구요. 기존에 10개 한세트에 11,000원이었는데 1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무려 20% 가까이 올랐네요.

그래서 오늘은 미세먼지 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황사가 심할 때는 미세먼지 방지용이라고 팔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방역용 마스크라고 이름만 바꿔서 파는 건 아닌지 궁금하잖아요?

우선 마스크의 등급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의 등급

최근에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마스크에 보시면 KF94 등급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는 마스크들이 많습니다.

KF로 시작하는 등급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마스크 인증등급입니다. 2015년에 발생했던 메르스 사태 이후 보급된 식약청 인증 등급입니다.

KF80은 0.04~1.0㎛(마이크로미터), 평균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마스크입니다.

KF94는 0.05~1.7㎛, 평균 0.4㎛ 입자를 94%를 차단하고 KF99는 해당 입자를 99%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높을 수록 차단율이 높으니 좋은 마스크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숫자가 높으면 높을 수록 숨을 쉬는 것은 힘들어 지니 용도와 연령에 맞춰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노약자나 어린이가 너무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 호흡이 불편해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스크의 등급별 용도

그럼 등급별 마스크의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KF 등급의 기준이 되는 입자의 크기는 최소 0.04㎛, 0.05㎛ 입니다. 그럼 아래의 미세먼지 크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세먼지는 물론 2.5㎛ 의 초미세먼지까지 방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출처 : MBC 다큐스페셜]

그럼 이제 이런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를 몇 퍼센트까지 막을 수 있는지에 따라서 황사용도로 사용가능한 마스크인지 방역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마스크인지 구분이 됩니다.

식약청에서 인증등급 기준으로 보시면 KF80 등급의 마스크는 황사용도로 분류가 되어 있으며 KF94와 KF99 등급은 방역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KF80은 염화나트륨 시험으로 분진포집효율을 시험하며 KF94와 KF99는 염화나트륨 시험과 함께 파라핀 오일 시험으로 유분에 대한 시험도 추가되어 방역기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방진마스크는 특급과 1급 그리고 2급으로 구분이 되는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방진마스크의 특급은 식약청 인증 등급으로는 KF99 등급에 해당하며 1급은 KF94, 2급은 KF80 등급에 해당합니다.

오히려 방진마스크의 시험항목이 더 많아서 기능과 호흡의 편리성 등의 편의적인 측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애니가드 VC102V 제품입니다. 호흡밸브가 있어서 호흡하기가 용이하고 용접, 납땜, 연마절단, 금속주조, 단조연마, 절단, 샌딩, 제약 등의 특수한 작업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마스크입니다.

방진마스크은 일반 황사마스크보다 비싸다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할 경우 약국에서 사는 KF94마스크보다 쌉니다. 

예를 들면 저희 딸아이가 최근에 약국에서 KF94 마스크를 사왔는데 하나에 3,000원이었습니다. 이 가격이면 애니가드 1급 방진마스크 2~3개는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ㅎㅎ

이렇게 제가 평소 사용하고 있는 1급 방진마스크가 방역기능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일부러 1급 방진마스크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KF80 등급의 수준인 2급 방진마스크로도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를 피하는데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으니 황사때문에 1급 방진마스크를 구매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마스크 등급 기준은 N, R, P로 구분되는데 유분에 대한 방어력으로 나뉘어 집니다. N은 유분(에어로졸)에 대한 방어력이 없으며 R은 약간 있음, P는 유분(에어로졸)에 대한 방어력이 있는 제품에 부여됩니다.

유분에 대한 방어력을 표시하고 그 뒤에 숫자가 붙는데 이 숫자의 의미는 우리나라 식약청의 등급과 비슷하게 95, 99, 100 의 숫자로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을 퍼센트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N95 는 유분에 대한 방어능력은 없으며 95%의 부유입자들을 걸러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마스크입니다. 예전에 메르스사태 때 WHO의 권장으로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N95 마스크가 이에 해당합니다.

유럽 기준으로는 FFP1, FFP2, FFP3 으로 표시되는데 각각 80%, 94%, 99% 의 부유 입자를 걸러내는 마스크를 의미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마스크들의 등급에 따른 용도를 알아보고 미세먼지마스크와 방역마스크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용도에 맞는 마스크 사용으로 가성비 좋은 마스크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