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너도나도너드(17호 & 26호), 미래가 기대되는 듀오!!

요즘 싱어게인을 주로 봅니다. 본방을 시청하기에는 방송시간이 너무 늦어서 본방사수를 하지는 못하지만 유튜브 영상으로 거의 모든 무대들을 시청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런 실력자들이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는지 참 우리나라에는 숨겨진 가수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참가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안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중에 최근에 흠뻑 빠진 듀오가 있는데 '너도나도너드'입니다. 26호 가수인 서영주와 17호가수인 한승윤이 듀오로 선정되어 경연에 참가하고 있는데 서영주의 특색있는 목소리와 한승윤의 탄탄한 보컬이 절묘하게 어울어지면서 멋진 무대를 연이어 만들고 있습니다.

싱어게인 26호 가수 - 서영주

26호 가수인 서영주는 1993년 3월생으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너드커넥션이라는 밴드에서 보컬로 활동을 했으며 너드커넥션은 결성 1년만에 2018 세계밴드대회 코리아 파이널에서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파 밴드였다고 합니다. 

서영주는 너목보에도 출연을 해서 넬의 STAY를 부르기도 했었는데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번 싱어게인에 출연해서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멋지게 불러서 올어게인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는 서영주의 영상입니다. 사실 싱어게인에 출연하는 참가자들은 이미 가수의 반열에 오른 실력자들이라 심사의 의미가 아닌 감상의 개념이지만 심사의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가수는 많지 않겠지요.

특색있는 목소리와 자신있는 시원한 가창력이 서영주만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무대였습니다.

싱어게인 17호 가수 - 한승윤

17호 가수인 한승윤은 1994년 1월생으로 26호 가수인 서영주와는 생일이 8개월 차이인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만날 수 있는지 이것도 참 신기한 우연입니다. 

한승윤은 루나플라이라는 트리오 그룹의 메인보컬로 활동을 2015년부터 시작을 해서 2017년까지 꾸준히 활동을 했으나 그다지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승윤은 TV조선의 단막극인 '파랑새는 있다'에 출연을 하고 2014년도에는 KBS2에서 방영한 '사랑과 전쟁2'에도 출연하기도 하는 등 연기활동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수려한 외모로 가수와 함께 연기도 병행을 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가수활동 자체가 빛을 보지 못하면서 연기활동도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 듯 합니다.

 

이번 싱어게인에서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부르면서 만찢남같은 외모 못지않게 탄탄한 노래 실력까지 주목을 받으며 2차 진출이 확정되었고 2차 도전에서 26호 가수인 서영주와 듀오로 맺어졌는데요.

이 두사람은 개개인으로서도 충분한 매력이 있지만 둘이 듀오로 무대를 만들 때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지면서 무대를 꽉 채우는 느낌이 있어서 싱어게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도 유리상자나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오랫동안 듀오로서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서영주의 자유롭고 약간은 얼터너티브한 목소리에 한승윤의 기본기 단단한 목소리가 중심을 잡아주는 듀오로서 최강의 조합이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2차 경연에서 너도나도너드로서 첫 공연이었던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불렀던 영상입니다. 

공연 전체가 멋진 무대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 부분에 서영주의 랩에 멋드러지게 쌓이는 한승윤의 멜로디가 너무나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장면이 킬링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요즘 하루에 한번씩 꼭 찾아듣고 있는 너도나도너드의 2번째 공연이었던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예전 학창 시절에 제 18번이었던 곡으로 평소 좋아했던 노래인데 너드 팀의 멋진 편곡으로 하모니를 이뤄주니 가슴이 웅장해 지는 느낌까지 듭니다.

26호 서영주의 바람같은 청량한 목소리와 17호의 따뜻한 햇살같은 딴딴한 목소리가 중심을 이루며 어울리니 너무 좋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싱어게인의 출연자들의 편곡에 표절 의혹이 제기 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11호가수인 소정의 재즈카페와 너드팀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어본 바로는 두곡 모두 표절이라고 확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이며 어차피 기존 곡을 편곡하여 재해석을 한 것에 표절을 논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고 보입니다. 

같은 곡이라도 다른 가수가 부르면 느낌이 달라지는데 하물며 편곡을 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불렀다면 완전히 다른 곡 아닐까요?

가장 걱정되는건 이런 논란으로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한 젊은 가수들이 어렵게 잡게된 기회를 다시 놓치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각자 여러분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저는 제게 매일 감동을 주고 있는 싱어게인의 출연자 가수분들 모두를 응원하고 있으며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각각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가수들에서 감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