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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저치라고 합니다. 2차사과때 필요하다면 본인도 검찰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며 어색한 연기를 했던 모습이 역시나 발연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에서 현재 국정농단과 기업으로부터의 뇌물 수수의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하고 수사를 시작하자 갑자기 본인에 대한 조사는 불필요한 과정이 되어 버렸는지 완전히 개잡법 배째라는 식으로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 글을 쓰다보니 점점 격해집니다.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야권만이 아니라 여권에서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박대통령의 주위에서는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환관노릇을 하던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언론사와 검찰 등등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기만은 살아남기 위해서 서둘러서 벗어나려고 하는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는 지옥도 같은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오늘 저녁의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최대규모인 200만명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박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전국의 차가운 밤공기를 화염과 같이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러한 불길을 피해서 뛰쳐나오는 쥐새끼들도 모두 각자의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러한 국가적인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 포스팅을 할 내용은 최근의 분위기에 편승을 해서 박근혜로부터의 엑소더스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두사람에 대해서 말해 볼까 합니다.
그 두사람은 바로 유승민과 김무성입니다.
과연 이 두사람은 박근혜의 주위에서 수십년간 함께해 왔던 최순실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서 몰랐을 까요? 2005년에 두사람과 함께 박대통령의 측근 3인방으로 불렸던 전여옥 전 의원은 친박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것도 몰랐다면 자기들은 귀머거리, 장님이란 얘기냐? 자기들이 정말 나는 무능하다, 바보, 천치라고 공언하는 건데 그런 사람들이 국민세금은 어떻게 받아먹었냐?" 라고 했으며 내가 대변인, 최고위원하던 2006년 당시 이미 최태민 목사와 최순실씨 이야기는 다들 알고 있었다.
내가 박대통령 캠프에 있을 때 친박 핵심의원이 나한테 '청와대 들어가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며 물으며 서로 걱정한 일도 있었다고며 자기들이 올린 것와 완전히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다. 그럼 당연히 의심하고 누가 개입했는지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몰랐다면 국민을 개나 돼지로 아는거다" 라고 한 말이 중앙일보 16.10.30일자 신문에 게재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잘 몰랐다", "알긴 알았지만..." 이라며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우선 "잘 몰랐다"고 얼버무리는 유승민 의원은 "미리 연설문을 써드렸는데 완전히 다른 연설을 한 경우가 있긴 했다며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문이 그랬고 그 연설문의 출처가 어딘지는 당시에도 몰랐고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한 말이 16.10.31일자 한국일보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긴 알았지만..."이라고 얼버무리는 김무성 의원은 "(최순실을)본 일은 없다.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도 몰랐고 그 옆에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었다. 아니 박근혜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 알았지. 그걸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라고 최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과연 두명의 원조 친박은 최순실이 박근혜가 정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국정전반을 쥐고 흔들었던 연출자였던 사실을 몰랐을까요?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한 것일까요?
우선 이 두사람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다.
1. 유승민 의원과 박근혜와의 인연
2005년 :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2007년 : 한나라당 대선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정책메시지 단장
- 이 당시 박근혜 대표는 국가관과 애국심이 정말 투철한 사람이며 어느 정치인보다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이 확실한 분이고 이분은 정말 깨끗한 분이라며 이분이 만약
여성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의 이 부패하고 부조리한 이런 문제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라는 인터뷰를 MBC 와 한적이 있음.
(2007. 5. 10. MBC)
2011년 :박대통령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데 반대하며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함.
2012년 : (박대통령이) 좋은 보좌를 받지 못해서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함.
2015년 : 원내대표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 등의 발언 등으로 완전히 사이가 갈라짐.
2. 김무성 의원과 박근혜와의 인연
2005년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때 사무총장으로 비서실장인 유승민과 대변인인 전여옥과 함께 측근 3인방으로 불림.
2007년 : 박근혜 대선캠프 조직총괄본부장 역임
2008년 : '친박무소속연대'를 이끌며 '친박좌장'으로 불림.
2009년 : 박근혜가 김무성의 원내대표 추대를 반대하면서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함.
2010년 : 세종시 수정안 놓고 갈등이 심화되어 "친박에는 좌장이 없다"며 박근혜가 김무성을
퇴출시킴.
2012년 : 친박계의 견제로 공천에는 탈락했지만 백의종군을 한 뒤에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을 함.
<박근혜와 측근 3인방>
위의 내용들을 보면 최근에는박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져 있기는 했지만 유승민과 김무성 의원이 박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 앉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자신들은 박근혜대통령과 상관없는 듯이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두사람을 보면서 저는 박근혜의 측근 3인방이라고까지 불렸던 자신들이 지금 욕하고 있는 저 박근혜를 대통령 자리에 올려놓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먼저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되어 해당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순실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알고 있었다고 해도 문제고 모르고 있었대도 문제입니다.
알고있었다면 그런 인간을 본인들의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고 국민들을 속인 것이며, 모르고 있었다면 본인들도 실체를 잘 모르고 있는 검증안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라며 국민을 속였던 것이 큰 죄인겁니다.
그러므로 알고 있었던지 모르고 있었던지간에 두사람이 본인들의 잘못을 먼저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하여 국민들의 용서부터 구한 후에 빠르면 다음주에 있을 탄핵투표에 한 힘을 보태고 나아가서 탄핵이 실제로 현실화되도록 노력하는 등의 진정성을 보여 준다면 국민들도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보여준대로 본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처음부터 가깝지 않았다는 식으로 본인들만 빠져나가려고 한다면 국민들은 당신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이번 박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전 세계가 놀라는 우리 대한민국 착한 국민들의 현명함과 무서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정치를 하는 바른 정치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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